...
by 多娟
again and again

지긋지긋한 반복.
수도 없던 다짐.
질긴 인연.
이젠 좀 끝날 수,
끝낼 수 있을런지.

지겹다 이젠.

by 多娟 | 2009/05/27 16:31 | 一言 | 트랙백 | 덧글(0) |
나는
나는. 지금
혼란스럽고,
방황중이고,
지긋지긋하고,
좀그렇다.

완전히 격리되어 어딘가에 떨어져버리고 싶기도하고.
그냥 다 잊고 다 지워버리고 싶기도하고.
이대로 치이고 밟혀서 휩쓸려 버려야하나 싶기도하고.

스물네살. 자아정체성의 혼란과 오춘기.
아악!
by 多娟 | 2009/05/22 12:50 | 트랙백 | 덧글(0) |
miss u.

흥. 비도오고 카페도 심심하고
공부할건 산더미지만 그래도 좀 볼까 싶었는데에에에에...orz
2층 괜히 왔다 ㅠㅠㅠ
집에갈까 하지만 비가...그칠것 같지가 않음.

by 多娟 | 2009/04/20 17:39 | 一言 | 트랙백 | 덧글(0) |
4月
4월이 싫다.

장장 세 시간에 걸쳐 집에 돌아오던 날 다시금 깨달았다. 그 찬란한 햇빛을 견딜 수 가 없다. 그러니까 2006년 4월을 기억하자면 그만치 끔찍한 봄도 없었을 거다. 난 아직도 그 날 아침의 봄같지 않던 그 차가운 새벽바람을 기억하고 있다. 결코 뒤돌아 보지 않으려고 애썼던 나를 기억하고 있다. 그래도 절대 지나지 않을 것 같던 시간이 흘러서 벌써 3년 전이다. 그냥 씩 웃고 지날만큼 아무렇지 않아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때는 3년이란 시간이 영영 오지 않을 것만 같았고, 모든게 다 달라졌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게 변하진 않은 것 같다. 너와 나의 웃기지도 않던 약속은 그 해 가을 조각도 없이 사라졌기야 하지만 너는 기억이나 하고 있을런지 모르겠다.

어깨가, 팔이 너무 아팠다. 실은 병원엘 가 볼 생각이었지만...수업을 마치고, 벨기에 와플을 하나 사들고, 엉뚱한 길로 내려가봤다. 주초부터 예정되었던 스터디를 빠지고, 그냥 해본 소리였는지 모를 제안을 거절하고, 대신 새로운 거리를 만나고 카페를 찾았다. 다음엔 와봐야지...하고 생각하면서 없는 돈에 거금을 들여 만화책도 한 권 샀다. 와플 속 사각사각한 설탕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mp3에 저장된 가십걸과 만화책의 달달함은 마음에 들었더랬다. 괜히 새로운 버스를 탔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종점이었다. 종점에서 종점까지 버스를 타본 적은 거의 없었는데. (아니, 전혀 없었던가?!) 그렇게 돌고 돌아 세 시간만에 집에 도착했더니 너무 피곤했고 4월인게 싫어졌다. 그래서 그냥 자버렸다.

어제는 면접을 보러 학교엘 갔다. 자기소개 좀 해보라는 뻔한 질문 이었지만 난 왜 그 뻔-한 준비를 안해갔던 걸까. 순발력도 참 없구나 생각하면서 그래도 말은 하는구나 싶으면서 짧은 얘기를 마쳤더니, 영어 공부좀 더 해야겠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젠장) 조금 더 우울해진 마음으로 정문을 향하는데 생각해봤더니 더 해야할 말이 훨씬 많았다. 이런. 11시가 다 되었는데도 학교 근처 가게들은 아직 closed였기에, 파이랑 와플을 뒤로한 채, 버스를 놓치면서, 할인카드도 깜박하는 바람에 제값을 다 주고 사 먹은 돈까스샌드위치는 맛도 참 없고. 괘씸해서 음료수를 안샀더니 목은 참 메이고.

10시던가 11시던가 싶던 시험은 9시였고. 이건 뭐 봐도봐도 다른 나라 말 같더니 결국 좀 (많이) 썰렁한 답안지를 제출하고 나오는데 날이 추운건지 마음이 추운건지. 버스는 따뜻하던데.


괜히 심란하고 정신없고 의욕없고.
봄 싫다- 여름..은 좋았던가? 뭐..잘 모르겠다 그것도.
by 多娟 | 2009/04/18 22:38 | 日記 | 트랙백 | 덧글(0) |
아마도.

아주 어쩌면 혹시 설마 조금쯤은 좋아하고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긴했다. 당신이 언젠가 여기를 찾아낼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나중 얘기고, 내가 지금 정말 내 마음을 얘기하고 있는건지 언젠가 당신에게 보일 가능성을 감안한 얘기를 하고 있는건지도 우선 덮어두기로 하자.
그래 사실은 저번주에도 내내 휘둘리지 말자고 몇번이나 다짐했었다. 전화따위 이젠 받지 말아야지 싶었고 만나는것도 그만해야지 싶었다. 별다른 이유가 있었던건 아니다. 그냥 그래야 할 거 같았고 만나서 뭘 어쩌자는건가 싶었다. 그냥 아는 오빠나 선배로 남아있어주길 바랐고, 그 사람들은 한학기에 기껏해야 한두번 만나는게 고작이니까 당신도 그 정도로 족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여러모로 당신에게 지금 핸드폰이 없다는 건 참 다행이다. 난 애써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따위를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나름대로 쿨하고 시크한 생활을 즐길 수 있다. 그래도 '지금 쯤이면..'싶은 타이밍엔 언제나 전화가 걸려왔고, 내 다짐같은건 결국 몇 번이나 무용지물이 되었더랬다. 오늘은 과감하게(?) 수신거부를 걸어버렸지만 몇 시간 지나지 않아 통화내역을 확인해버렸다. 잦은 만남이나 대화가 달갑지만은 않았던게 이래서였다. 말랑말랑해지고 싶지가 않다. 그 빤히 내보이는 레퍼토리를 반복하고 싶지가 않다. 당신의 마음도 내 마음도 그 어느 것하나 믿을 수가 없다. 새로운 도전도 망설이는 판에 확인사살 같은건 하고싶지가 않다. 그냥, 딱 이만큼의 거리면 충분하다. 그러니까 당신도 나도 쉽사리 한 발을 내딛지 않으려고 하는거겠지..

by 多娟 | 2009/03/29 23:43 | 日記 | 트랙백 | 덧글(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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